천재 작곡가로 알려진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13세 때 작곡을 시작한 프랑스 작곡가 카밀 생상스는 뛰어난 천재였지만 칭찬이나 비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는 작곡가였다. 8,6년 생의 그의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는 언제나 같았다고 한다. 생상 직업에 대한 이름이 많다. 작곡가, 시인, 화가, 천문학자, 식물학자로서 그는 박식하고 전지전능한 존재로 잘 알려진 파우스트인의 일종이다. 프랑스인들이 바그너를 저주하고 있을 때 그는 바그너를 바이로이트로 성지 순례에 나설 만큼 숭배했다. 그러나 바그너의 음악이 유럽 전역을 지배하게 되자 오히려 경건하게 되었다.

생상은 동양공주, 은거품, 헨리 8세 등 20여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지금까지 삼손과 테라만이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프랑스어 원본을 읽으면 송송과 달릴라가 되지만, 한국에서 쓰는 일반적인 용어로 삼손과 대럴이라고 쓰겠다. 그의 작품은 동물 사육, 교향곡 3번, 첼로 협주곡으로 유명하다. 생세인트가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음악 등 예술은 순수한 지위를 잃게 된다. 감정만 추구하면 예술은 사라진다고 말해 이성적으로 음악을 창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손은 구약성서 16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심판이다. 그는 기원전 1,000년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았다.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페르디난트 르메르가 대본을 썼고, 이 오페라는 1877년 12월 2일 바이마르 대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막은 가자 광장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총알의 지배 아래 고통받으며 하나님께 그들의 구원을 기원한다. 그러나 곧 불만으로 가득 차서 우리 신은 귀머거리를 외친다. 국가의 지도자로 용감한 전사였던 삼손이 나타나 백성들을 설득하는데, 신은 들어줄 것이다. 대로의 장군 아비멜렉이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신들과 백성들을 모욕하여, 노예들이 감히 말을 건넬 수 있다고 하자, 삼손이 아비멜렉과 싸워 물리쳤다. 불레셋의 병사들은 혼란에 빠져 달아난다. 이스라엘 자손의 현자는 삼손에게 복을 빌어 주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떠나라고 명하였다. 한편 삼손과 그녀의 애인 다릴라는 불레스 처녀들과 함께 들판을 거닐며 봄을 노래한다. 데릴라는 삼손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유혹한다. 현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데릴라의 매혹에 흔들린다.

2막은 소렉 계곡에 있는 다릴라의 집에서 시작된다. 삼손의 냉정한 태도에 상처를 입은 데릴라는 복수를 다짐한다. 고위 성직자인 불레스테스는 데릴라를 찾아가 삼손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우고, 삼손을 유혹하는 데 성공하면 금은보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데릴라는 그에게 상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복수를 위해 샘슨을 벌레셋의 대제사장에게 넘겨주겠다고 약속한다. 천둥번개가 치는 밤, 마음속에서 달콤한 유혹을 떨쳐내지 못한 삼손이 정열적인 사랑을 고백하며 삼손을 유혹하고, 삼손은 마침내 그 힘의 근원이 긴 머리카락이라는 결정적인 비밀을 말해준다. 메조소프라노의 매혹적인 아리아 너의 목소리가 내 마음을 열어준다. 데릴라는 삼손의 잠든 머리를 자르고 대제사장과 군사들에게 넘겨준다. 3막은 가자지구의 감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삼손과 함께 다시 총알에 노예가 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옥 앞에서 그를 맹렬히 비난한다. 총알은 삼손의 눈을 멀게 하고 그를 쇠사슬에 묶어 아기를 돌리게 한다. 삼손은 나라 지도자의 사명을 받들어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죄를 깊이 뉘우치고 괴로워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총알은 승리를 축하하고 다곤 신전 앞에서 바카날 축제를 연다. 그들은 삼손을 끌어내어 하나님께 경배하도록 강요하고, 다릴라는 백성 앞에서 삼손을 모욕한다. 보이지 않는 삼손은 소년에게 성전 기둥으로 인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신전을 받치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 서서 삼손은 마지막 힘을 신에게 빌고, 맨손으로 성전 기둥을 밀치고 파괴했다. 불레셋 사람들은 모두 거대한 기둥에 짓눌려 죽는다.

성경에 나오는 삼손과 삼손은 어떻게 다른가? 구약성서 13장 16절에는 삼손의 출생과 사망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작은 태양, 한 줄기 빛이라는 뜻의 삼손은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불레셋 여성들에게 매료된다. 결혼하려던 불렛집 소녀에게 배신당하고 당나귀 턱뼈로 천여 마리의 불량배들을 죽인 삼손은 가자의 창녀를 찾아 드나들다가 소렉 골짜기에서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성경에 나오는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지도자, 판사였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거칠고 폭력적이며 참을성이 없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오페라의 삼손은 전혀 다른 성격이다. 세실 B에서. 드 밀레의 영화 삼손과 테라는 피의 청년으로 등장하지만 오페라에서는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경험 많고 사색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유가 있다. 각본가는 성경의 삼손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이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볼테르의 삼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철학자 볼테르는 많은 희곡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며, 작품에서 삼손을 섬세하고 조심스러우며 끝없이 괴로운 나라의 지도자로 그렸다. 무대예술에서 관객은 공감하는 주인공이 필요하며, 성경의 안해무인 삼손이 연극이나 오페라의 주인공이라면 관객으로부터 충분한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루벤스와 렘브란트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은 다릴라가 삼손의 머리를 자르는 그림을 그렸다. 루벤스의 그림에서는 데릴의 눈가의 붉은 치마 폭이 잡히고, 렘브란트의 작품에서는 빛과 어둠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오페라에서는 삼손보다 테릴라에게 주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객을 끌어들이고 오페라의 집중력을 높인다. 특히 메조소프라노 여주인공의 풍부하고 깊은 어조는 금지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생상스는 원래 이 자료로 오라토리오를 작곡할 생각이었으나, 각본가 르메르를 설득하여 오페라로 썼으며, 두 사람은 이미 1859년 이스라엘의 신 삼손의 첫 아리아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상께서 제2막에서 제2막에서 당신의 목소리에 내 마음의 개방을 작곡하기까지는 8년이 흘렀다. 생상스는 비공개 살롱 콘서트에서 친구들에게 이 노래와 여러 곡을 들려주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나중에 그는 예우박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2막을 마쳤을 때도 반응이 똑같았다. 그러나 1870년 생센스의 오랜 친구 프란츠 리스트는 작품에 관심을 표명하고 바이마르 극장에서 초연을 주선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프로이센과 프랑스 사이의 전쟁 때문에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없었다. 1875년 파리 샤텔 극장에서 제1막은 협주곡 형식으로 공연되었으나 비평가들은 냉담했다. 비난의 요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없고, 화성은 너무 대담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리스트는 약속을 지켰다. 마침내 1877년 그는 삼손과 다릴라가 바이마르에서 공연하는 것을 도왔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원래 오라토리오가 기획한 이 작품은 오페라라기보다는 음악극에 가까웠고 바그너의 음악극이 유럽을 지배하게 된 시대에도 잘 어울렸다. 프랑스 음악저널은 상상이 독일 한복판에서 프랑스 악단의 깃발을 휘날렸다고 썼다. 오페라의 가장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음악인 바카날은 북아프리카에서 민요를 공부하며 보낸 생상의 시간의 산물이다. 원시적인 생활이 가득한 이 노래의 강력한 타악기 리듬이 없었다면 삼손과 다릴라스는 대중 앞에서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